여주열매 그냥 먹어도 될까?
작성자
푸드베이스
등록일
2020-02-04 15:05
조회
1564
일반적으로 식물들은 균이나 바이러스,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양한 화학성분을 생성(타감작용, allelopathy)하여 열매나 씨앗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열매나 씨앗을 섭취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몇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.
여주열매
여주열매는 혈당 강하작용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식용으로도 사용 가능하지만 씨앗은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쿠쿠르비타신(cucurbitacins)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.
쿠쿠르비타신(cucurbitacins)은 박과 식물 특유의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쓴 맛이 나며 오이, 멜론, 수박, 참외 등의 설익은 부분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으로 세포독성이 있어 다량을 섭취하면 식중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까마중
까마중은 잎, 순, 줄기는 먹을 수 있지만 열매는 솔라닌(Solanine)이라는 독성물질을 과량함유하고 있어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.
솔라닌은 감자의 푸른 싹에 있는 자연독소로 30mg 이상 섭취하면 복통, 위장장애, 현기증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열에 강해 조리해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.
살구열매
살구 열매는 먹을 수 있으나 씨앗은 시안(청산)배당체인 아미그달린(amygdalin)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아미그달린은 핵과류 과일의 씨앗에 있는 시안배당체로서 식물 내 존재하는 효소에 의 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되어 혈압 강화, 두통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.
매실
매실 씨앗도 아미그달린이 함유되어 있어 덜 익은 매실이나 매실 씨앗을 섭취했을 경우 시안배당체가 장내 효소와 결합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다만, 매실이 자라서 씨앗이 단단해지면 매실 열매에는 시안배당체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네요.
아미그달린은 가수분해되면 글루코오스, 벤즈알데히드, 시알화수소 등으로 생성되는 독성을 가진 물질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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