식품의약품안전처(처장 손문기)의 최근 고온·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쌀, 두류, 땅
콩 등 농산물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보관과 섭취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힌
기사가 있어 옮겨봅니다..
○ 곡류, 두류, 견과류 등에 핀 곰팡이는 인체에 유해한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를
생성할 수 있어 농산물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
하다.
- 특히, 아플라톡신 B1은 강력한 발암(간암)물질로서 268℃에서 분해되므로 일반
적인 가열·조리과정에서 파괴되지 않는다.
※ 곰팡이 독소는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곰팡이가 번식하면서 생성하는 독소로서
아플라톡신, 파튤린, 푸모니신, 오크라톡신, 제랄레논, 데옥시니발레놀 등이 있음
□ 고온다습한 날씨에 곰팡이로부터 안전한 농산물 보관 및 섭취요령은 다음과 같다.
< 보관요령 >
○ 곡류나 견과류 등을 보관할 때는 습도 60%이하, 온도는 10~15도 이하에서 최대한
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.
* 곰팡이의 성장과 독소생성은 수분함량 20~25%, 상대습도 70~90%, 온도 22
~30℃에서 증가
- 주방은 습기가 많아 비가 많이 온 후에는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·
제습기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,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개수대도
소독제 등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소독한다.
○ 쌀, 아몬드 등 곡류나 견과류의 알갱이가 벌레에 의해 손상되면 식품 내부의 수분 균형
이 깨져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손상된 알갱이는 제거하고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
유의한다.
○ 땅콩, 아몬드 등 개봉 후 남은 제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시켜 보관한다.
○ 옥수수나 땅콩을 보관할 때에는 껍질 채로 보관하는 것이 껍질을 벗긴 채 보관하는 것
보다 안전하며, 껍질에 곰팡이가 핀 곡물은 빨리 제거한다.
< 섭취요령 >
○ 곰팡이 독소는 곰팡이에 부착된 식품 내부에 생성되고, 열에 강하기 때문에 세척 또는
가열에 의해 곰팡이는 제거되지만 독소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
품 고유의 색깔, 냄새 등이 변한 식품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.
- 특히, 생강은 곰팡이가 핀 부분뿐만 아니라 전체에 독소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어
곰팡이가 핀 부분을 도려낸다 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.
○ 쌀을 씻을 때 파란색 물이나 검은 물이 나오면 곰팡이 오염을 의심하고 먹지 않는다.